설을 전후한 추위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겨울이 추운건 별스런 대수는 아니건만

나이를 먹어감에 추위를 더 타는것은 생의 이치가 아닐런지요?

이번주와 다음주초까지 이어지는 추위가

이겨울의 마지막 동장군의 횡포이기를 빌면서

다가오는 봄에 농사지을 계획을 머리속에

그려봅니다.

 

긴겨울은 농부의 충전의 시간이라 하지요.

혹사된 몸과 마음을 제자리로 돌리며

때론 자성하며

새로운 날들에 새롭게 살아갈 방도를 찿는 시간이기도 하구요.

 

설명절을 도회지 형님댁에서 부모님과 동생가족들과...

모처럼의 회포를 풀면서 이틀밤을 지냈습니다.

산중의 오두막집의 여건을 생각하면

대단한 모험이라 할수도 있지요.

양호하지 않은 물사정에 추위.....

구둘난방의 한계까지 생각할때

장시간 집을 비우기가 난감한 일이지요.

 

아무튼 올설도 그렇게 무사히 지나고

남은 겨울에 몸관리 잘해서

새봄엔 더 건실한 농사를 지어야

농협의 영농자금이며

마을 대출금에 사소하게 쌓인 빛들을 청산할텐데,

올한해는

하늘이 잘 봐주실건지?

기대를 해봅니다.

     <춘천  달뜨는 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