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 역
더 큰고생이 찾아옵니다
뭔 말이냐고요?
뭐 여러가지 있겠지만 건강도 그렇고....오늘 할말은 눈입니다
용종수술후 조직검사 결과겸 이 겨울에 조금이라도 시원찮은 곳을 검사겸
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갔었습니다
수술은 잘되었고 3년 후에 검사받으라는 말, 어깨관절이 어쩌다 부자유스러워
신경외과로 갔더니만 정형외과로 가라하고 x-선을 찍고 힘줄이 늘어났다는 소견에
좀 쉬라합니다
비뇨기과에 접수...전립선검사를 받아 내일 다시 결과여부에 따라 약물치료를 할지
수술을 할지?가봐야 아는 일이고...
하여 저녁무렵에 끝나 병원을 빠져나올 무렵부터 눈발이 가늘다가 간간이 흩뿌리기에
풍기에 도착하니 폭설로 변하고 이 정도 눈이면 고립생활로 들어갈 것이라
마트에 들러 필요한 물품을 사고 차를 움직이지만 4륜도 속수무책에 헛발질도 합니다
산으로 끌고 갈 엄두는 안나고 버스정류장에 세워두고 걸어가는데 계속 오르막길이라
미끄럽고 신발을 덮는 눈으로 양말은 젖어버리니 ...갈길은 아직도 먼데...
7-8kg의 짐도 그리 무거울줄이야 ...
어둠이 몰려온 뒤 집에 도착하니 종아리가 뻐근거립니다
아침,바람까지 세차게 불어 쌓인 눈이나 날려보냈음 하는 마음으로 저 눈을 어찌 치울꼬!
태양광모듈에 쌓인 눈부터 치우고 본격적으로 다니는 길을 치우고
차가 다니는 길을 오삽으로 치우다 27cm의 두툼한 눈을 치우기엔 역부족이기에
손에 맞는 합판으로 한 쪽부터 치우며 내려갑니다
개들을 전부 풀어 러셀을 시키고 그 길을 따라 치우는 데 오전내내 했습니다
이 눈을 치우지 않음 4월까지 녹지를 않고 녹는다하더라도 그늘진 곳은 얼음이 되어
내내 걸어다녀야 하는 고생을 겪었던 터라 어깨의 묵직함이 더해지는 데도 해야만 합니다
비포장길은 그냥 냅두고 아래 집 깔그막진 길은 치웠으리라 믿지만 나머지 길은 꼭 다녀야할 것이라면
체인을 감아 다녀야겠지요
저 아래엔 치우는 사람도 없으니 눈이 녹기를 기다리나 저 두꺼운 눈이 언제 녹을 것이며
속에서부터 얼음으로 변할텐데...
눈길도 자주 다녀 익숙하기는 하지만 나이를 한 살 더 먹었다고 겁이 나긴 합니다
어제 병원가느라 체인을 들고 차있는 곳까지 걸어내려가면서 아무도 밟지않은 길을
러셀을 해가며 발자욱을 남겼습니다
영주와 안동의 국도변은 제대로 제설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차들은 엉금엉금기고
병원검사와 치료를 마치고 오는 길에 보험사에 들러 영수증등 서류를 내고
집까지 왔으나 차를 두고 걸어가야하나?
눈이 10cm정도면 다니겠지만 그 이상이면 힘들다는 것을 겪었기에 망설이고 망설이다
체인을 감습니다
2년을 써먹었다고 체인도 바꿔야할 듯,연결하는데 애를 먹입니다
체인을 감았다고는 하나 뒷바퀴만 감았기에 좀 불안하긴 합니다
오르다 안되면 차를 댈만한 곳까지 가보자한 게 집까지 올라섰습니다
차바퀴라도 내어야 날이 좋은 날이 계속되면 바퀴자국있는 곳은 빨리 녹게됩니다
허나 내려갈 일이 또 걱정이네요
눈은 바로 치워야 두고두고 고생을 하지않습니다
눈오는 날은 푸근하지만 다음 날은 혹한이 찾아와 눈 치우는 데 더 힘들어지게 되더군요
자기 집앞은 게으름피우지 마시고 부지런히 운동삼아 치워야겠습니다
어깨며 허리가 지금도 묵직합니다
4월까지 눈 치우는 일도 만만찮습니다
나이들면 어쩔꼬!
소백에서
본문중에
'힘줄이 늘어났다는 소견에 좀 쉬라합니다'
하셨는데
생업과도 같은 눈치우기가
읽는 사람을 무색하게 만듭니다.
투정처럼
눈속에 갖혀보고싶다고 했었는데
왠지 죄송스럽고 부끄럽습니다.
어떤일이든 모두 마찬가지 입니다
제때 쩨때 하지 않으면 결국은 상응하는 댓가를 치루게 되지요
그 댓기가 시간이 될수도 있고 경제적 또는 육체적부담이 될수도 있고 말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청주...^^
이리저리 손볼곳도 마음쓸곳도 많은
시골살이입니다.
그래도 건강이 최고이니 무리하지 마시고요.....^^
여럿이 힘을모아 치우면 좋으련만
많이 힘드시겠어요 형님.
그렇군요. 아름답게만 보는 제눈은 현실을 모르는 헛눈이군요.
그래도 그러고 싶은 걸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도 아름다운 걸
어쩝니까? 그래도 그리운 걸 나도 모르겠습니다.^^
어제는 실업급여 신청하러 오라는 날이라 나섰다가 도로 들어왔답니다..
큰도로에 눈이 하나도 안치워져 빙판이 되어 있는거에요...
가끔씩 죽고싶은날엔 운전하고 나가기 딱 좋은날이지만 어제는 아니었거든요~ㅎㅎㅎ
기운내시고 몸 관리 잘하세요~요즘 저는 거의 겨울잠자는 곰탱이모습으로 산답니다..ㅎ
용종수술이 깨끗하게 낫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음.. 눈이라? 휴~~ 한숨부터 나오네요.
그 긴 산골길에 쌓인 눈을 치운다는게..
시골살이 첫 해 겨울에, 저도 이미 탈이 난 어깨로
눈 치우기를 자주 했었지요. 무리더군요.
저는 연천에서 치료를 받고 많이 좋아져서 오긴 했습니다만,
그 곳 당부도 다시 무리하면, 금새 탈이 날 것이라 하더군요.
게으름..이 제일 좋은 묘약이긴한데..요.
산고을님 글을 읽는동안 고생하시는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마음이 아프네요
누구나 따지고보면 몇가지 안좋은 부분들은 다 있나봅니다.
수술하신지도 얼마않되었는데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눈은 정말 금방 쓸지않으면 몇배의 수고로도 해결이 안되는 부분입니다
우리는 다행히 도로 옆이라 크게 신경을 안쓰지만
마당에 길이라도 내 놓은데는 녹지만 안쓴곳은
절대로 안 녹는 것 같더군요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조심하세요
산고을님네 길고긴 눈 길을 생각하니 마음이 답답하네요
동네 장비가 있는댁에서 한번만 수고를 해주면 참 좋을텐데...
저희도 치워야하는 눈길이 1키로정도 되다보니 다 치울순 없고 경사로만 치웠습니다
나머진 햇빛에 그냥 녹길 기다리기로 하고
그늘진 길엔 염화칼슘을 뿌리려고 면사무소에서 염화칼슘두포대를 얻어왔습니다
역장님도 혹 내려가시는길 있으시면 면사무소에서 염화칼슘이라도 얻어 뿌리면 좀 수월하지 않을까 싶은데..
운곡리쪽보다 풍기쪽이 눈이 더 많이 온듯 싶더군요
눈길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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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고을님의 일상을 들여다 보니
저의 겨우살이도 문제가 있습니다만
눈올때마다 그 눈을 쓸어내셔야만 하는
고달픔이 이만 저만 아닙니다 .
병원치료 그것만도 힘드신데
눈을 힘겹게 치워야 하니 정말 힘들어요 .
모든 삶이 쉬운것이 없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