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방/
어린시절 언제인지는 생각이 나지 않치만
어느날 순간에 참 엄마가 조금은 불쌍타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없는 집안에 시집 오시어 줄줄이 칠남매 낳으시고
하루하루 벌어서 자식들 입에 풀칠하기 바빴으니 말입니다
내 자신이 세상물정을 조금씩 깨우쳐가고
많은 사람들과의 부대낌속에서 살아가면서
물질적인 부를 생각하게 되고 또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척도를 스스로 만들고 하면서
어찌보면 항시 경제적으로 쪼들림의 생활이 싫었습니다
나중에 어른이 되여 돈을 번다면
어머님께 돈많이 벌어드려야지 하는 생각을 항시 마음속에 갖고 있었지요
.....
처음으로 월급이라는것을 받아
첫번월급은 부모님들 속옷을 사드려야 한다고 했는데
나는 월급봉투를 봉투째 어머니께 드렸습니다
봉투를 받으시고 말없이 나를 한참이고 바라보시던 어머님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가득합니다
이른 아침 출근길에 저를 불러세우시고
네 마음만 받으면 됐다 하시며 월급봉투를 돌려주시던 어머니
어머니께 아니라고 하며 어머니 쓰시고 싶으신데 쓰시라며 그냥 출근했었는데
그 월급봉투는 한참이고 갈바를 몰라
어머니와 저 사이를 많은 시간을 오고 갔지요
......
지금은 수입의 일정부분을 매달 통장으로 넣어드리고
스스로 자식된 도리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시간내여 전화 드리고 찾아 뵙고...
......
먼젓주에 집으로 어머님이 저를 부르십니다
찾아뵈니 자랑할께 있다 하시며 통장을 보여주시네요
만만치 않은 금액이 쌓여 있네요
아마 자식들이 얼마씩 드리는 용돈을 통장에 넣어두셨나 봅니다
"이걸 왜 저를 보여주세요?"....하니
어머님 하시는 말씀이
"너에게 자랑하려고....ㅎ....."
돌아오는 월요일이 어머님 생신이십니다
자식들이 생일상 차려드린다 하니
당신도 돈많타 하시며 이번 생일은 당신이 한번 쏘신다고 하시며 통장을 보여주시네요
어머니가 갑자기 멋져 보입니다...
"알았어요 맛난것으로 먹어야지" 라며 대답은 드렸는데
어떻게 해드려야 하나 한참 생각중입니다...청주....
인생은 아름다운 거라고
매일매일 최면을 걸며 사는 소시민......
모정 자정이 끈끈하십니다.
어머님 생신 날~기회를 드리세요.
멋지게 쏘시고 자식들 앞에서 멋진 폼 잡으시게요~^^
후기도 부탁드립니다^^
어머님생신때 뭘 어떻게 하시든 그냥 맡겨두세요
괜히 자식들 입장만 생각하지 말고 ..
살아 온 연륜이 있으신 데 자식들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심 안됩니다
생신 축하드립니다
어머님이 해주시는데로 아주 행복하게 받으세요. 어머님께 드리는 올해 생신선물로는 그 방법이 제일 좋을거 같은데요. 해주시고 싶어하시는데.... 그 마음 받으셔야죠...
덧글 주신 많은님들 감사합니다
이번 어머님 생신은 염치불구하고
어머님이 사주시는 맛난 음식 그냥 먹어야 할까 봅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요...ㅎ....
어머님께 선물로는 흰머리 많은 머리 염색이나 하고 가야할까 봅니다...ㅎ...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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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뭉클한 이야기 입니다.
어르신들 께서는 통장이 삶의 힘이지요.
푸른바다님의 효심에 감동 받았습니다.
어머님의 무병 장수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