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방/
빙금
영월 본토에 계시는
김삿갓님이 폰으로 저를 초대........
올해 행사에도 오셔서
김삿갓 축제에 참석해 달라고.......ㅎㅎ
하여
지난해
김삿갓 묘역과
김삿갓의 오두막집을 찾아 걸판ㅊ지게 한바탕 논 기억이 되살아나서
이렇게 한필..............
혹
진하고 너무 야한 이야기라고 욕하지마시고
이 글은
그곳 문학과 2층에 전시된 8폭 병풍의 실제 글이기도 하오니
이 불초소생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하나의 풍류와 해학으로
호탕하게 읽어들 주소서......
이 무더위를
카타르시스로 승화시킨다는 생가으로요........ㅎㅎ
자.....
그럼
지난번 강원도 영월땅
김삿갓으로 달려가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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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김삿갓 방랑기중 일부죠.)
------계속-------
강원도 영월땅을 구비구비돌아
김삿갓 유적지에 도착하니
그이름도 아늑한 노루목이라...........
정말 아늑하고도 고향에 온것처럼 포근 평온했습니다
전 얼른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아내와 둘이 김삿갓 계곡의 유적지를 답사.....................
먼저
주차장 주변으로 펼쳐저 있는 김삿갓동상과 그 주변 시비를 읽으며 걸어가는데
그 시귀가 얼마나 호탕하고 마음에 와 닿는지
내가................아...................좋구나.........하니
옆에 따라오던 아내가........' 좋다' 하며 맞장구를..............
이렇게 시를 읽으며
문학관에 들어서니
지금껏 삿갓님의 유래와 이곳 정착기 등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저 있더군요
그렇게 한참을 보고 2층으로 올라가니
중앙 홀에 8폭병풍이 펼쳐저 있는데
이곳에 삿갓님의 주옥같은 대표시가 죽 적혀 있어 가는이들의 발길을 잡ㅂ더군요
그중
유독...........사람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끄는 란이
아마........4폭 6폭 병풍...............
지금도 그 호쾌한 남아 삿갓님의 그 시구절이 ㅈ저의 뇌리를...................
삿갓왈.............
날이 저물어 어느 새색시를 얻은 공서방네 집에 하룻밤 머물기를 간청했더니.............
그 늙은 공서방이란 자가 기절하며 손사레를 치며
'아니................우리집엔 방이 없으니................저리 물러가라................하기에
삿갓왈...........
예끼.........방이없긴 뭐가 없어...........
네놈이 방아까워 그런게 아니라...........니 마누라 구멍빼앗길까봐 그런는거..........내 다 알고 있니라..'하며
걸음을 박차고 나오는 그 삿갓님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그리고 6폭엔............
삿갓이 어느 처녀와 첫날밤을 치럿는데
삿갓왈...........
아니........이년아...........
네년이 숲속이 물기가 젖고 넓고 깊고 벌어진것을 보니
네년이 내가 처음이 아니구나......................하니
처녀왈............
아니옵니다
시냇가의 버들은 물을 주지 않아도 깊고 촉촉하고
가을 산의 밤송이는 벌이 쏘지 않아도 쫙 벌어진답니다.............
아........................
정말 통쾌하도다
인간의 가식,,,,,허울의 탈을 벗고
인간의 본연.......원초적 태초의 진여를 보는듯한.........이 시구절이
이...얼마나 솔직하고 장쾌하던가................
저는 삿갓님의 생애와 시구에 매료되어 시간가는줄을 몰랐답ㅂ니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옆에있던 아내가......제 옆구리를 꾹 찌러드니
여보..........뭐가 그리 재미있어요
마치 넋나간 사람 같아요......하며
당신 아직 한참더 봐야 할것 같은데 저는 먼저 내려가 차앞 자리에 앉아 기다릴께요..........하며
아내가 먼져 내려가고
또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모른답니다
저는 정말 지금까지
박물관,전시관등에서 이렇게 오랬동안 넋을 놓고 관람한 적은 한번도 없다는것을......................
그렇게 한참을 다 보고난후
저는 1층으로 내려와 옆에 있는 공예관으로 들어 갔습니다
입구에는 찰옥수수를 한보따리 삶아놓고 팔며
아줌마들은 이것저것 옥수수를 고르며 맛보며 난리를.............................
저는 그 비좁은 여자 엉덩이를 밀치며 안으로 들어와 구경을 하는데
옆에 있던 중년부부중 한 남자가..........
아.......저기 삿갓 있네...........
여보 나 이것 하나 사서 써야지...하며 하나를 써 보며 거을을 보더니 ..
야..멋지다.....하며 사 가는모습이 너무나 멋져
저도 하나를 집어들고
거울앞에서 써보니................
아....정말
조선시대의 삿갓님처럼 멋지게 잘 어울렸습니다
그래서 얼마냐고 물어니............만오천원 이라하여.............
없는돈........손이곱아 돈을 만지작하다가
책만 한권 사서 나오려 하는데................
가게주인 아줌마가 저를 호구로 보았는지..........
아저씨..........여기 찰옥수수 마지막 하나 떨이 남았으니........사가세요......하길래.........
떨이란 말에 덥석 사 왔더니
속에는 다 쉬어서 부패된것이 더군요
그러나 저는 곡식을 버리는 성격이 아니라 그것을 다 먹었더니(좋은것은 아내 주고..) 아랫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
하여 아내가 기다리는 차앞에 오니
아내는 방석을 펴 놓고 수박을 쪼개어 먹으라고 했습니다
수박을 먹으며 저는 아쉬운듯 아내에게...........................
여보.........저기 공예관에 멋진 삿갓을 팔던데
비싸서 못샀어...........했더니
아니......얼만데 그래요
제가 하나 사줄께요.........하길래.......................
아니.됐어................아직은 내가 그런 삿갓을 쓸 때가 아니야................좀더 있다가...........하며
미련을...........
그렇게 그늘아래 앉아서 애기를 하는데 아릇배가 더욱 아파...........
아내에게 아프다는 소리는 못하고
여보........나 저기 냇가에 가서 발좀 담그고 올께........하며
시원한 물에 냉찜질을 하면 배아픈게 좀 낳을것 같기도 해서 냇가로 내려가 신발을 벗고 발을 물에 담구었습니다
정말 쏴-한 삿갓계곡의 시원한 물이
저의 온 가슴을 시리게도 시원케 해 주었죠
그렇게 한참 물가에 앉아 있는데
저 밑.............아래쪽 다리위로 뭔가 허연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왠.......삿갓쓴 도사 한분이...............너울너울 이쪽으로 걸어오느게 아닌가....................
저는 신발벗은 맨발인줄도 모르고...............
언덕위의 아내에게 소리쳤습니다
야........김삿갓이다.....
여보..........저기...............김삿갓이야..................김삿갓이 이리로 오고있어..'....하며
저는 맨발로 언덕위를 쏜살같이 올라가
아내를 향햐여................
여보 ...........빨리 이리와................아니........그기 카메라 가지고................
하여 벼락같이 소리를 질렀더니
주변에 있던 여행객들이...............아니......왠소란..왠 미친놈이야.....................하는것 같았죠
그렇게 내가 제촉하니
수박을 먹다말고 수박으로 돗자리를 눌러 놓고
카메라를 든 아내와 저 둘이서.............
저 광야로 훌훌 날아가는 김삿삿을 향해 정신없이
넋나간 사람처럼 달려가는데...........
아니.............
----------어-휴---------------사건ㅁ이 무궁무진 쏟아져..................글이 길어지네요....
잠시후 계속... 쓸께요..............
구름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는인생........ 그 어디에도 끄달림이 없는 한마리 새처럼.......... 자유인 자연인으로 살고파...... 훌훌 다 벗어버리고 원초적 야인 하나의 자연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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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ㅇㅇ카페에 8부 시리즈로 올린글이온데
댓글과 조횟수가 엄청나서
한참동안 연재를 한 글중 일부죠
여러님들
심심풀이로
풍류와 해학으로.............봐 주셨으면.................ㅎㅎ
혹
말썽이 된다면 삭제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