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는

이곳이 내내 비와 함께였던것 같습니다.

 

덕분에 더운 기운은 많이 가셨지만

파아란 하늘이 그리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마도 다시 해가 난다면

이 비가 또 그리워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비가 내리면

 

무운토수형님께서는

고단한 일 하루쯤 쉬시면서 출간하실 자료를 정리하고 계실테고

 

남쪽나라 작은살래형님께서도

고추 수확하는 기쁨과 수고로움을 잠시 벗어나셔서

오랜만의 휴식시간을 갖고 계실테고

 

생업에 지장을 받으시는

보릿고개님께서도 한가한 시골기차 여행중이실테고

 

이장일을 보시는 일석형님께서도

내리는 비를 흐뭇한 혹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계실테고

 

산고을형님께서도 형수님과

바쁜 하루를 접고 동행하셔서

읍소재지 도서관에 도서반납 및 대여차 방문하셨다가

짧거나 기나긴 소식을 전하실테고

 

푸른바다형님께서는

충주 사과농장에서 일주일에 하루뿐인날

우비를 입고서라도 몇시간쯤은 일을하셨을테고

 

별건곤형님께서는

새로 깨끗하게 지으신 보금자리에서

신혼(?)의 단꿈에 젖으셨는지 바쁘실테고

 

밀양의 소담재에서는

오랜만에 마지형님, 혁이아부지님, 잔디님, 산다람쥐님께서는

군불을 지핀 따스한 방에 둘러앉아

이런저런 이야기에 박장대소 막거리 잔을 기울이실테고

 

반달곰형님과 형수님께서는

과수원일 하신다고 예천에 내려가셨다가

비 온다는 핑계로 곰이둘형님과 주변분들 한자리에모여

이런저런 이야긱꽃이 만발하실테고

 

고집불통형님께서는

어느 나라 어느 자리에서 자부심 가득

불통난로 자랑이 늘어지셨을테고

 

한동안 소식이 감감하신 정선나그네형님께서는

아직도 강원도 구석구석 절경을 찾아 드나드시는지

오랜 안부가 궁금합니다.

 

저는 여기 이렇게 방안에 앉아서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보며

뭔가 그리운것, 보고픈것, 느끼고 싶은 것들을 찾아

상상의 나래를 펼쳐봅니다.

 

잠시 쉬지도 않고 비는 징하게 내리는데

눈앞에 논과 밭, 계곡이 없으니 몸은 둔감해도

우리 기차 회원님들의 안부가 궁금하기만 합니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에 터를 마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