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일요일 거래처 사장이 머 하냐며 전화를 했다

난 방바닥 디자인 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 냥반이 전화기 저너머로 하하하 웃엇다

난 따라 웃어 얄지 아닐지 망설였다

그럼 술이나 한잔하게 넘어오라고 했다

난 ‘갑’ 으로서 지난번 자기 접대 한다고하고 노래방 가서 개진상을 부리고

거금 10만원을 ‘갑’ 인 내게 물리고 사라져 [봉사모임 계원인 놀방 사장님] 께서

황당한 ‘을’의 행태에 대해 뒷목을 잡던 일이 떠올라 이 ‘을’ 을 피하고 싶었다

 

 

그래서 오늘은 술이 안 땡긴다고 했다

지난번은 미안하다며 오늘은 확실이 자기가 쏜다며 나오라 했다

난 어디로 가면 되냐고 했다

자기가 사는곳 근처에 새로개업한 곳이 있단다

난 머리를 굴렸다 귀찮은데....

 

 

술집에 갔다

자리가 거의 차 있었다

그냥반은 참이슬과 알탕을 시켰다

난... 말없이 겨자를 간장에 풀기위해 젓가락을 열라 돌렸다

큼지막한 뚝배기에 부글부글 끊는 알탕이 나왔다

숟갈로 한수저 떠서 먹어보더니 캬~~~ 하는신음을 뱉으며 그냥반은 말했다

 

“지난번 일은 미안하요~

당췌 기억인 안나서 먼가 큰실수는 했는데 먼지 내용을 알아야 사과를 해도

할건데 내용이 기억 안나고  또 미안해서 먼저 연락을 못했습니다

오늘 특별히 맘먹고 전화 한번 넣어 봤습니다 ..”

“아네... ^^* 그러시겠죠 ㅋㅋ”

 

 

얼음이 생길듯이 차가움을 간직한 쇠주를 한입에 털어 넣었다

이 사람은 오늘은 낵아 원하지도 않는 접대를 아니 자기가 술이 고파서 먹자고한

본의 아닌 접대가 불러온 크나큰 실수를 오늘은 만회를 하고 싶었는지

술을 한잔 따르며 내게 물었다

 

 

사장님이 보시기에 제가 그날 뭐 뭐 실수를 했습니까..?

 

 

아무래도 이양반 은 정녕 기억이 안나는듯 했다

 

그날 전작이 있었다곤 하지만 둘이서 소주 세병먹고 놀방가서

맥주 피쳐를 시켜서 먹는중에 도우미를 불러 놀다가 한명의 도우미를 아무말도 없이 빤히 쳐다보기를

반복하여 자기들이 머 실수했냐며 묻게 만들고 기어이 느닷없이 노래 불르는 도우미를 벽에 밀쳐서

무섭다며 결국 한 시간도 못 채우고  나로 하여금 도우미는 보내게 만들고

자신도 택시타고 사라지며 기분 좋자고 먹는술을 분위기 작살 내버리고 돈은 돈대로

10만원 부담시킨 ..일이 생각이 안단다니..

화장실 다녀오다가 옆방 단체손님 부모들을  따라온 애들에게 자기 맘대로 냉장고서 음료수를

꺼내주고 그광경을 보던 놀방 사장님은 그돈은 나를 안다고 계산에 포함 안 시킨 일은 빼고도...

 

흠... 머리고 설명을 해줘야 할까낭..

아직도 이양반에게 선뜻 대답을 못하고 있었다

 

 

 

 

이때..옆 테이블에 앉은 아저씨 세 명이 탁자를 치며 비분강개햇다

 

오동나무로 만들어진 테이블은 끄덕도 안했다

 

내려치는 주먹에 애꿎은 술만 엎질러졋다

 

어허 이양반 오늘도 그날의 상황처럼 눈이 세모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분에 못 이기는지 떨리는 손끝으로 술잔을 겨우 들어 올렷다

 

 

마지막 잔을 원샷한 뒤 끝내 옆 테이블로 갓다

 

그 테이블 은 아직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아저씨들의 성토는 스톱하지 않았다

이 양반은 ..

똥개는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는

속담에 온 몸으로 맞설 태세로 오동나무 테이블을 턱 부여 잡더니

 

 

어이~ 어저씨들..

좀 조용히 합시다~

 

 

이때 체면이 말도 아니게

합시다...의 "다"가 끝나기도 전에

이미 조용해진 직후엿다

 

 

하필 어투가 청유형이어서

조용조용하게 얘기 하곤 그뒤를  잇는 말 ..

 

 

다 같이 가는 사회 아니요~

협조 쫌 합시다~

 

 

불괘하게 취한 아저씨들이 고개를 수구렸다

그 모습에 득이 양양 하게 접시를 뛰쳐나가 아무데서나 뒹굴고 있는

노가리안주를 씹으며 덧붙엿다

 

 

안주도 만난 거 드시는 아저씨들이 말이야~

 

 

면목없단듯

아저씨들의 고개가 점점점..내려갓다

 

머~ 잘못핸 거 알앗으믄 댔꼬요~

 

 

그러면서 축 늘어진 어깨를 툭~치자

의자 아래로 푹 가라앉으며

참회의 빛을 파이널햇다

 

뿌연 담배연기로 가득찬 술집....

그, 인공의 파란 연기를 뚫고 사람들이

흐느적흐느적.∫∫∫∫∫

지느러미 달린 인어떼처럼 유영 하는데

이분은  오늘도 한껀 했다

 

 

때가 되면 시골을 가야 할듯한데 그날이 언제일지는 아무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