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대리 자연휴양림에서 숲강의가 있던 날이었지요.

근데 꼭 숲강의 들으러 가려면 자동차가 말썽이네요.

2010년 들어 벌써 200만원은 까먹은 넘이에요.

별 거 다 갈았는데 그 날은 또 시동이 안걸리는겁니다.

훗~제가 자동차 키를 걸어놓고 그냥 이틀을 냅둔거죠.

할 수 없이 공업사에 전화 걸어서 오기까지 1시간 가량을 그냥 보냈습니다.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전화해보니 늦더라도 꼭 오라고...

그래서 냅따 밟아서 갔는데 이런~~~미쓰 네비양이 없으니 엉뚱한 길로

가버렸어요. 이런 걸 설상가상이라고 하나요? 아. 정말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맘뿐...

 

용대리가 진부령가는 길로 들어가더라구요. 근데 미시령쪽으로 쭉 밟고 갔으니...쩝...

그때 생각나는 일이...

진부령에 누가 사시더라~~~

지각한 사람이 전화까지 걸었는데 안 받으시네요.

 

용대리 자연휴양림에 도착하니 먼저 오신 분들이 수업하고 계셨는데

너무 즐거운 수업이었어요. 애나 어른이나 좋아하는 공작. 나무로 공예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와~~ 이런 거 하고 싶었는데~~하고 들떠서 난리를 피웠죠.

이것도 만들고 싶고, 저것도 만들고 싶고~~욕심만 가~~아~~득 부리고 있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훗~ 염치도 좋게 쌤한테 저 밥 사주신다고 선배님이 지금 당장 나오라는데요? 했더니

오후 수업에는 꼭 참석하라면서 허락해주십니다.

 

누구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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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레번석님이 정말 가까운데~~약 1시간거리? 에 살고 계셨네요.

저렇게 맛있는 황태구이백반 사주셨어요. 어찌나 맛있던지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웠습니다.

다음엔 너레번석님이 농사지으시는 곳에도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무공예는 못했지만 또 이렇게 시골기차 회원님을 만나뵈었으니 즐거운 하루를 보냈지요.

아, 이 날 하필이면 지갑을 놔두고 와서 차 한 잔도 못 사드리고 왔습니다.

담에 가면 제가 사드리려구요~~~^^*

수업이 오후2시에 인제읍에서 하기때문에 또 서둘러 인제로 가야했습니다.

 

숲강의 덕분에 매주 인제군을 다 헤집고 다니네요.

숲해설가 될 생각이 없었는데 해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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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산골, 진동리에서 자연의 섭리를 하나 하나 배워가며

살고 있는 아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