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역
오늘은 편지가 받고 싶어지는 그런 날이다.
서툰 글이든
휘갈겨 쓴 글이든
진심이 전해지는 그런 편지를
누군지 알지 못하는 그런 사람도 좋고
내 기억 한 언저리에 얹혀있는 그런 사람이라도 좋다
가위 찾아 봉투 한 끝 잘라내는 시간도 아까워
받자마자 손끝으로 죽~ 찢어
한달음에 읽고 말
글자들 살아 빈 가슴 가득 채워 주겠지
ㄱ ㄴ ㄷ ㄹ
ㅏ ㅑ ㅓ ㅕ
누군가의 가슴으로 얘네들
이리저리 부둥켜 안아
기쁨으로
사랑으로
즐거움으로
때론
아픔도 되어
저마다의 향기 품은
가슴에 꽃 가득 피었으면 좋겠다.

허허실실 유유자적~
예전에 포커송 뒤 주소보고 편지써서
답장도 많이 오고 했는데,,,,,,,,,,,,,,,,,,,,,,,!
노오란 은행잎에 시도 써넣고,,,,,,,,,,,,,,,,?
오늘은 막걸리 한잔 하고 싶네요...
소녀야'''
아직도 그런 맘을 가진 소녀가
재약산밑에 살고 있다니 보고싶구나'''ㅎㅎ
소담재도 슬슬 바빠질낀데''
소담재 식구들 안부가 궁금하요''
"좀더 나이들어 펄펄 나는 감정 수면 아래 잠 재우고.평온해질 그런 날을 그리는.."
가슴에 팍 꼿히는 문장 입니다.
근데, 그리되면 인생 다 되가는것 아닌지. ㅠㅠ
이래 저래 편치않은 인생입니다.^^
아! 그런 때가 있었지요,
밖을 서성이며 마음 조이며
편지가 오기를 기다렸는데,,
지금은 헨드폰으로 손이가니 말예요,,ㅎ
아직까지도 순수한 소녀의 마음을 가지신
산다라쥐님의 마음 부럽습니다,,
요즈음 편지 아직도 많이 받습니다.
활자화된 받고 싶지않은 청구서, 안내자, 쿠폰...
누군가 예쁘게 쓴
마음이 담긴 그런 편지라면
저 또한 받고 싶은데
우선은 보내야 오지... 하고 반성을 해 봅니다.^^
하긴 이제는 우편으로 쓰는 일이 점점 사라지니 ..
밤 새워 고치고 찢고 또 쓰고 그러다 아침에 다시 읽어보면
참 유치찬란하였지요
그런 추억도 없어지고 이제는 우편물도 잘 살피지않음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아직도 산다람쥐님은 감성이 풍부하외다
요즈음 시골기차에 무임승차하여
내리기 싫어 아에 살림 차리고픈 철없는 여인
본의 아니게 나이만 먹은 <절대루 내뜻과는 무관한 .... >
내년이면 환갑이라는 아무짝에 쓸모없이 나이만 많은 여인 입니다.
어릴때 어른들 말씀이
" 마음은 이팔청춘이다 "
뭔 뜻인지도 모르고 들었는데------
젊어서 소월시집을 통째로 외우기도 하고
고시조를 좋아하기도 했었지요.
오랫동안 삶이 정상이 아니게 힘들게 살다
이제사 조금 씩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살펴볼 겨를이 생겨
시골기차로 여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동안 잊고 살았던 취미생활로 지난 겨울부터 그림그리기도 다시 시작 했구< 시간 많은 겨울에만...>
새해초에는 이년 간 계획하에 고시조 삼백수 외우기에 돌입 < 치매 예방 차원으로.....> 매일 5-6수를 복습에 복습 하여 2월 10일 까지 기존에 외우던 30 여수 도합 230 개를
외우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네요. < 예상보다 빨리 >
인터넷에서 찾아 놓은 후보군이 아직도 200 여수 대기중이죠.
욕심 같아선 근 현대시 영시 시조 합하여 1000 개를 목표로 삼고 싶네요 .< 치매 예방으론 으뜸일것 같아서>
머릿속에서 푸대접하면 눈으로나 즐겨야 겠지만........
오랜 친구를 아침 밥을 하려다 가스폭발로 친구부부와 아들 이 한꺼번에 세상을 버린 --< 딸 둘만 남기고 ..>
사건을 접하고 충격에 휩싸여 2월 10일 이후
전혀 외워지질 않은채 요즘은 복기만 하고 있는 상태랍니다.
저 같은 이도 있는데
좀더 젊은시절에 하고 싶은것 열심히 하고 사세요.
저도 이 나이에 남의 손 빌리지 않고 흙과 돌로 작은 집 지어볼 꿈을 가지고 삽니다.
장소를 물색 중이랍니다.
아직도 장사를 하면서 틈틈이 해볼 생각이죠 .
산다람쥐님이 띄운 편지 읽고
마치 제가 받은것 같아 정다운 단어 에 취해서 몇자 올렸네요
건강 열심히 챙기시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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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름마져잊혀져 누구에게보냇는지조차도 기억이 아름하네요
오늘 산다람쥐님 글읽고보니 나도한뗀 글잘쓴다는소문에 학교에자자헤
연내편지 대필한적도 있었는데 그좋은 호시절이 어디같나싶네요
오늘 누군가에게 편지한번 써볼까나
한참을 생각해도 누군가가 떠오르지않으니
추억이나 먹고 살아야할까봅니다
머리는 히끗하고 눈밑에 잔주름은 생기고 서글퍼지는 밤입니다
괜히 편지이야기는해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