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농사도 짓고 전쟁터에서 적군과 살적엔 속보도 많고 뉴스도 많트만~~~

요즘은 그날이 그날인데 그래도 봄이 왔네요...ㅎ


저는 이천평 농사를 접고 50평 텃밭농사를 준비하는 중이랍니다...

요즘은 오전오후 육아도우미.정오 좌우시간으로 재가 요양도우미를 합니다..


어르신 두분을 돌보는데 참 두분의 삶이 다르답니다..

연세가 드신 분들의 보편적인 생활상이 근면절약이 기본이고 나쁘게 말하면 집에 들어온 것은

쓰레기도 재산이라 너무 알뜰하신것이 어르신들의 단점이시지요.

저는 뵐때 마다 누누이 말하는것이  새것,맛있는것.좋은것을 욕심 내셔도 될 연세라고 노래를 불러도

잘 버리지 못하십니다...


그런데 한분은 참 소박하게...욕심없이  사십니다..

연세가 97세이신데 70세때 자식들이 새집을 지어 사시라고 했는데도

당신 돌아가시고 나면 자식들이 지어 살라고 고집을 피우셔서 아직도 불때는 초가 삼간  집에서 사신답니다.

(지붕은 스레트로 바꿨지만....)


다른 어르신들의 구석구석 시커먼 비닐봉지묶음도 이어르신댁은 없습니다.


무엇이든,,,, 당신이 걸치고 있는 옷이라도 누가 이쁘고 탐나 하시면 벗어 드리는 ....

그래서 백세를 사시는가 싶습니다...


그집엘 가면 3시간 시간 보내기가 고역ㅎ이랍니다...아무리 천천히 해도 할일이 없어서요..


그래서 찾아낸 긴시간을 소비하는 일이 손빨래랍니다...

오랫만에 궁뎅이 깔고 앉아서 가마솥에 끓는 물을 퍼내어 손빨래를 하노라면 옛날 생각이 나기도 한답니다.

이것또한 세탁기 전기도 안쓰고,,, 물도 많이 안쓰고,,, 당신이 만들어 놓으신 비누로 문질러 방망이질 하고

그렇게 깨끗하게 빨리는것 같으니 흐믓해 하십니다.ㅎ


그리고 자식들에게서 먹거리 택배가 오거나 ,음식을 하면 3등분으로 나누어 저에게 한몫을 싸주신답니다...

떡이면 떡.과일이면 과일.반찬이면 반찬...막 퍼 할머니십니다..ㅎㅎ


오늘은 출근을 하니 앞마당에 큰 솥이 없어졌길레 물으니 동네에 누가 이사 왔는데 솥걸이는 있는데

솥이 없어서 입주선물로 주셨답니다....ㅎ당신은 자식들이 준 돈모아서 다시 사믄 된답니다...


이틀후면 어르신 생신이신데 오늘 안동식혜랑 떡을 만들었습니다..

생신 지나고 나서 남으면 갖고 가겠다는데도 보따리에 덜어서 포장을 해 놓았습니다.


오늘은 10평 남짓한 마당밭에 기어 다니시며 감자를 심고 계시길레

앗싸~~~일거리.ㅎ하고는 내가 뺏어서 다 심었습니다.

(요양보호사는 어르신을 케어하는 일이라 밭일,바깥일을 못하게 합니다.)


낮에 어르신들이 하나둘 모여서 김치 부침이를 해서 드렸는데 두런두런 하시는 말씀~~

"쟈~~가 저래 보이도(ㅋ) 일을 얼마나 잘하는지 몰라...감자를 다 심었잔나...ㅎㅎ"


에그~~열평도 안되는 걸......ㅎㅎㅎ그래도 일이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퇴근길에 장에가서 어르신 생신 선물로 꽃무늬가 찍힌 드렁크빤스를 몇개사서 포장해놓았습니다.


금요일 출근할땐 작은 케익도 하나 사야 겠습니다..^^


욕심이 없고 사랑이 넘치면 그냥 살아지는가 봅니다...

또 한해의 봄날이 갑니다...^^모두 건강하쇼요~


(오랫만에 자판기 두드려 봅니다.ㅎ)






도시에서~광산촌에서~산골오지에서~다시 안동강가로 나온 안동댁이 되었네요..

제3의 후반기 인생을 다시 시작합니다.함께~~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