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신발 벗어봐야 알고  파마는 풀어봐야 알고 하나 더 .......

선거는 투표함 열어봐야 안다.


비오는 날 어두컴컴한 기표소에서 침침한눈으로 더듬어 찍고나와

관계자에게 기표소에 불을 하나 달아야지 어르신들이 어두워서 보이겠냐고 일침을 가하니

옆에 경노용기표소가 있다고 가리킨다


그기도 커텐속엔 어둡긴 마찬가지 돋보기 하나 갖다 두었겠지

내가 말을 말아야지.....


선거는 내노라하는 전문가들의 예측을 엎어버리고 

환희와 경악 , 기쁨과 슬픔,  안도와 후회속에 막을 내리고 

그래도 입이 있다고 뒷담화에 또 맞지도 않은 미래예측에 열을 올리는 언론이 가관이다.


어젯밤 늦게 썰전을 보다 잠을 놓쳐 하얗게 지새우며 

고추장을 담그려고 고추를 한개한개 닦았다

색깔을 좋게 하기위해 씨는 분리하여 막장에 갈아넣으려고 따로 봉지에 담았다


비실비실하며 뜨락을 둘러보니 참 좋다

자연이 공짜로 이렇게도 많이 주다니.....지천에 먹을거리이다.


땅두릅은 언제 올라왔는지 벌써 새어버리고 

옆사람이 장대가위도 있으면서 개울가 언덕베기 조금이라도 따기 불편한곳은 두릅수확을 포기하는 것같다

그런데 그쪽 두릅이 더 크고 통통하다


성질이 발동하여 (성질나면 몸을 혹사하는 나쁜 버릇이 있다)

무장을 하고 톱을들고 작대기 휘휘 저어며 험지로 들어선다


해마다 두릅키를 낮춰야 한다고 말을 하면서도 방치하여 

키가 경상도말로 열댓발이나 되고 그 꼭대기에 왕두릅이 앉아있다 


발아래 땅을 덮어버린 머위를 밟기가 미안하지만 

과감하게 톱으로 나무를 잘라 키를 낮추고 두릅을 딴다

옆 개울에 빠지면 죽지는 않겠지만 빠지고 싶지는 않아 다리에 힘을 콱콱주며 하늘을 햔해 톱질을 해댓더니

수면부족에 에너지 과소비에 한계가 와서 일단 중지하였다

그렇게 딴 두릅이 한 다라이나 된다.


라일락 으름꽃의 향기배틀이 시작되었다 

정말 취할것 같은 향기가 진동을 한다 이렇게 향기롭게 살면 않되겠는가?


벌써 쫑다리가 올라오고 마늘대가 엄청 실한걸보니 올해 기대해도 좋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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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다 보니 암꽃 (포도송이처럼 생긴것) 이 많이 열려 올해는 으름도 많이 볼수 있을 것 같다.



물같이 바람같이 시골기차와 더불어 흘러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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