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비가 해질무렵까지 부슬부슬내려 

삭신도 쑤시고 들어앉아 있었더니 답답하여 늦게 뜨락을 둘러봅니다.


비온뒤 더욱 생기넘치는 초목들과 그들이 품어내는 기운에 머리가 맑아집니다.


졸개처럼 따라다니는 냥이녀석들을 거느리고 

집안에서 산책을 하는데

레이더에 포착된 수확물. 


으름덩쿨이 땅으로 번져 마디에 뿌리가 생기고 

열매가 떨어져 발아를 하여 송송 나 있는 것입니다.


으름은 암수가 따로있어 집에서 키우기는 잘 모르는 나무인데

집에있는 암수동체로 개량한,  열매가 웬만한 바나나만한 종자의 자손들이 생긴 것입니다.


어떻게 토종인지 개량종인지 아느냐 하면 잎이 

전자는 다섯 후자는 셋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쉬지 또 일을 만들어 뿌리내린것 중 큰것은 화분에 

나머지는 땅에 가로로 묻어놓고

실생묘를 트레이에 하나 하나 옮겨놓았습니다.

집중 관리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냥 발밑에 밟히는 저것들이 나에겐 넘치지만 

누군가에게는 분명 필요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과 키우는 재미를 느끼려고 

또  일거리를 만드는 것이 저는 좋습니다.


으름덩쿨의 조롱조롱달리는 꽃과,  라일락의 가벼움과는 또 다른

깊이있는 진한향기에 매료되어 열매는 뒷전으로 으름덩쿨을 좋아하지요.


사본 - DSCF545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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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져 나간 둥지를 야무지게 보수하고 암놈은 알을품고 숫놈은 종일 먹이나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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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인 듯 화초 인 듯 조그만 꽃이 이뻐 자생한 걸 분에 올려 신분상승 시켜 주었습니다.

남 사진찍는데 저 밉상들은 또 어딜 작당하고 가는지......ㅎ

하도 앞에서 사진찍는데 걸리적그려 밀어내었더니 비켜주기로 맘먹었나봅니다. ㅎ ^^


어찌 카메라가 후져서 그런지 

푸른바다님과 강물처럼님 사진에 비해 훨씬 수준떨어져 갑자기 카메라가 싫어지는데

이일을 어쩌면 좋아요. ㅎㅎ



물같이 바람같이 시골기차와 더불어 흘러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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