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하게 비내리는 수요일 . 수수떡이라도 부쳐먹으면 좋을 분위기입니다.


미세먼지에 황사, 연무,  박무, 그기다 송화가루까지...

숨쉬기가 겁나서 마스크가 필수가 되어버린 일그러진 봄날에


때마침 내리는 비는 구세주의 손길과도 같습니다.

밖에나가 우산쓰고 한바퀴 돌며 촉촉한 봄향기 가득 안심하고 흡입해 봅니다.


그저께는 일년에 열번씩 지내던 제사를 

시아버님 기일에 맞춰 한꺼번에 모시는 合祭日이었습니다.


조상님들이 단체로 오시니 양과 질을 높여 한 상에 모자라 겹상까지 차리며 

해가 지고 동서 시누이들이 한차에 카풀로 나타나기까지 

씽크대앞에서 주저 앉고싶을 싶을만큼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동안


왜 남편은 나를 슬슬 피하며 외면하는지.....

그것이 부아를 돋우는 일인지도  모르는 경상도 남자의 처신술에 절망하며

 

나는 이 가문의 기쁨조인가 ? 머슴인가? 대장인가?

모두가 떠난뒤 祭酒로 썼던 막걸리를  큰잔에 들이켰습니다.  파김치 몸뚱이를 확실하게 절여 주리라 하며.....


여기까지 자리깔구요. ㅎ


문제는 이번제사에 고사리대신 표고버섯으로 대체하였다는 야야기입니다.


시골살이 하신는 분은 고사리를 밭 한쪽 모퉁이에 재배해서 쓰시는 분들이 더러 계시지요.

저도 고사리 있습니다.


그리고 이웃고사리 재배하시는 분이 엄청굵은 햇고사리를 싸게주고 그냥주고 하여

삶아 말려 일년내내 나물, 장어 육개장국에 비빔밥에 등등 써 왔지요.


그런데 인터넷에 돌았던 고사리괴담은 저명 박사님 본인이 안 썼다는 해명으로 잠잠해 졌지만 

끊임없는 발암의혹...

작년에 중국의 CNTV에서 방영한 쥐 실험으로 입증된 결과에 경악하였고

백이 숙제가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만 뜯어먹고살다 요절을 하였다는둥

유럽에서는 축사주변에 고사리가 있으면 그 우유는 판매금지시킨다고하고 


본초강목에서조차 고사리는 이익함이 없다고 하였고

본초식료에 많이 먹으면 눈이 나빠지고 코가 막히고 머리칼이 빠지며

본초습유에는 양기가 없어진다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유명의사가 육개장에 들어있는 고사리를 건져내고 먹는다는 칼럼을 읽고보니

몸에 좋다는 음식이 지천이라도 다 못먹는 세상에 굳이 케세틴 청산가리 타킬로사이드,  블라켄톡신이라는 

삶아도 말려도 없어지지 않는다는 강한 발암물질이 들어있다는 고사리를 먹을 필요가 있겠는가 싶어


고사리나물대신 표고로 올리고 

고사리밭에 올라오는 새순도 포기하였습니다.


여태 먹고 잘 살아 왔는데 무슨소리냐고 하신다면 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찜찜하여 맛있는 고사리나물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장기간 많이 먹었을 때 생길수 있는 이야기겠지만 재수 없으면 그렇지 않아도 생길 수 있는일이니까요.

가축들이 생고사리를 뜯어먹고 방광염에 걸려 폐사하였다는 중국보도도 있으니까요.


너무 공포를 조성하였나요?

제가 본 자료로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취사선택은 본인들의 몫니다. 


삶고 우려내면 괜찮다고 티비에 나온 한의사가 말은 하더군요.

그것은 강한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말이기도 하지요.


1%라도 가능성이 있으면 안먹는다는 것이 제 사고입니다.

모 아니면 도 라는 식의 모험에 맡기기에는 목숨이 하나밖에 없어서 입니다


의외로 길어졌네요.

편히 지내십시오. ^^













물같이 바람같이 시골기차와 더불어 흘러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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