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이/야/기/방/
글 수 12,487
연일 흐리고
찌뿌둥한 날씨
별밤을 본 지가
꽤 오래다
이 밤에도
빗소리가 들린다
산골짝 반딧불이는
다 어디에 숨었는지
그렁대는
개울물 소리를 뚫고
귀뚜라미 소리
청아한 밤
적멸(寂滅),
참 고요란 무엇일까
텅 빈 고독의 심연인가
가득함의 침잠인가
새벽이 되면
잠시 스쳐 갈
빛과 어둠,
소리와 고요
가고 옴이
흐르는 물이요
있고 없음이
문턱 너머에 있구나
- 영월 송이골에서
산중낙서
* 블로그 "송이골 편지"에서(Daum) 글, 그림: 보리피리
바람과 흙과 들풀의 냄새가 좋아 산골에 삽니다.
2010.09.06 20:16:50 (*.7.254.167)
오고 감이 무상함은 알지만
그 집착을 떨쳐내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사는 한 세상은
모든것을 벗어나기 보다는
적게 만족하는 법을 깨치고 싶습니다.^^
2010.09.06 21:19:41 (*.107.167.225)
또다시태풍이 근접한다는데
너무나 고요한시간입니다
전번태풍에 영월은 피해없으신지 이시간 작은살래골에도
귀뚜라미소리만 고요한밤을 울리고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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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같이 이상하리만치 고요한 가운데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멀리 기차가 정적을 깨고 지나갑니다. 온천지가 물안개로 뿌였습니다.
송이골에서 날아온 한편의 시, 화는 잔잔히 가슴속을 파고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