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사연도 많은 로켓스토브를 이용한 구들방입니다. 방의 크기는 2700*2800.

임시 숙소였던 인디언 티피 천막에 1200*1800의 구들침대를 로켓스토브를 이용해 놓아본 경험을 토대로 문제점을 나열하고 로켓스토브를 설계합니다.

1. 규모가 3.5배 커졌다 -> 로켓스토브의 크기를 크게하고 단열을 더욱더 철저히한다. 그렇다고 무한정 커질수는 없고 약 1.5배로 결정하고 구들침대에서는 로켓스토브를 alc블럭을 두께를 반으로 쪼개 조적을 했는데 이번에는 온장을 사용한다.

2. 구들이 쉬 식었다. -> 아랫목은 겹구들 형태로 하고 로켓스토브의 열상승관에 구들장을 사용 조적해 이중 축열구조로 한다. 그러면 일정 시간동안 따뜻한 열기가 구들장에 공급되어 방이 쉬 식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먼저 구들방을 놓았다. 구들장은 당구대 만드는데 사용하는 섬록암인데 당구대를 만들고 난 자투리를 사와 사용했는데 나머지는 화장실 바닥도 깔고 현관 바닥도 깔고 다용도로 사용할 예정입니다.두께는 30T입니다.

1. 고래는 흐튼고래를 사용했습니다.

2. 돌의 모양에 맞게 구들장을 덮은 다음 큰 틈은 더 큰 돌을 사용해 막고 작은 틈은 조그만 자갈로 막은 다음 새침막기를 하고 불을 지피면서 틈을 메꾸었습니다.

3. 구들장이 층이 지는데 낮은데를 콩자갈을 이용해 전체적으로 높이가 같게 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콩자갈이 깔린 부분은 겹구들을 놓은 비슷한 효과가 있기를 기원하면서...

4. 황토와 마사토를 섞어 3cm 가량 미장을 하였습니다.

구들장 새침막기.jpg 콩자갈 채움.jpg 1차 바닥미장.jpg

 

미장을 다한 다음 열나게 몇일을 불을 때 방을 말리고 흙 앙금으로 틈을 메꿔가는데 다 마른곳을 밟을때마다 콩자갈이 으깨지는 즉 부벼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새침막기로 연기는 안세게 하였지만 지금 상태라면 언젠가는 연기가 셀거라는 또 그것 때문에 1년이 넘도록 고생했다는 주위 분들의 이야기를 그냥 흘려 보낼수가 없었습니다. 방법을 알아본 결과 콩자갈을 깔고 마른 촉촉한 흙으로 다짐 다음 미장을 해야 한답니다. 산돈 과감히 미장을 걷어내고 마른 흙으로 다짐을 했습니다.

바닥 철거.jpg 마른흙 다짐.jpg

 

다음은 미장을 해야 하는데 1차 바닥 미장때 금이 너무도 많이 가 틈을 메꾸는데 무지 애 먹은 기억이 있어 조금이라도 틈이 덜 벌어지게 하는 방법을 여러군데 수소문 했습니다. 그랬더니 조경마대를 사용하면 틈이 덜 벌어진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1. 바닥에 얇게 미장을 한다.

2. 조경마대를 깔고 밑에서 흙물이 올라오도록 다둑거려준다.

3. 그위에 미장을 한다. 약 5cm.

이런 방법으로 미장을 한 다음 불을 때면서 바닥을 말려보니 조경마대가 연결된 부분은 틈이 많이 벌어졌지만 다른 부분은 1차 때보다 훨씬 양호했습니다. 흙 앙금으로 틈을 메꿔가며 바닥을 말렸습니다. 여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는데 겨울이라 흙이 얼어있어 날씨가 풀릴때마다 진행을 하다보니 그리 되네요.

조경마대 바닥미장.jpg 바닥미장후 마른상태.jpg 앙금이용 틈 메꾼후 마른상태.jpg

 

다음은 로켓스토브 만드는 과정입니다. 위의 구들장 놓기와 병행해서 진행을 하였습니다. 가끔 가다가 사진의 날짜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사진이 누락된 부분을 나중에 첨가해서 그렇습니다. 옥의 티를 찿는 분들이 사진 순서와 날짜가 맞지 않는다고 조작이라고 의심하실까봐 미리 자수합니다.

인디언 티피 천막에 설치한 로켓스토브를 이용한 간이구들 제작기에서 밝혔지만 직화방식인 함실아궁이를 하면 훨씬 열효율이 좋은데 굳이 로켓스토브를 이용하는 이유는 지금 짓고 있는 집은 사랑채이므로 손님들이 놀러와 즐기는 놀이 문화 위주로 했기 때문입니다. 즉 어른도 아궁이에 불 지피면서 노는 것을 좋아 하는지라 전통 함실 아궁이는 불목과 아궁이가 어느정도의 높이차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테라스에 설치되는 아궁이가 테라스 높이보다 훨씬 낮다면 이 또한 불을 지피면서 놀기가 여간 불편할 겝니다. 그런데 로켓스토브는 열효율은 조금 떨어지지만 불목과 아궁이가 같은 높이에서도 불이 잘 들어가므로 테라스에서는 담소를 나누면서 같은 높이에 있는 아궁에서는 불을 지피면서 그 불에 고구마며 고기도 굽고 그 고기 안주삼아 술 한잔 하면서 담소를 나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1. 먼저 설계를 합니다.

2. 설계데로 기초부와 재거르개를 설치한 1단을 조적합니다.

3. 2단부터는 2중 축열을 하기위해 30T 현무암 구들장으로 열상승관을 조적한 다음 alc블럭으로 감싸 조적합니다.

4. 조적을 마무리 합니다.

로켓스토브 1단.jpg 로켓스토브 2단.jpg 로켓스토브 조적 완료후.jpg

 

불을 지피고 연소 시험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점이 발견 됐습니다. 재거르개 위에서 불을 지핀 결과 불이 생각보다 잘 들지 않습니다. 산돈 고민을 하다가 재거르개 밑바닥에서 불을 지펴봅니다. 아 이럴수가 훨씬 더 불이 잘 들어갑니다. 불과 15cm 차이인데도 말입니다. 자세히 분석을 해보니 불목을 기준으로 재거르개 위는 5cm가 높고 재거르개 아래 바닥은 10cm가 낮았습니다. 이 조그만 차이가 불 들어가는 정도를 확연히 다르게 한 겁니다. 결국 연소실의 재거르개를 잘라내고 불은 열상승관 아래에서 직접 지피는 방식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보면 왠 선풍기? 하실겁니다. 날은 추워지고 방은 마르지 않고 불을 지펴서라도 빨리 말려야 아는데 바람이 없거나 순풍이 부는날에는 괜찬은데 역풍이 불면 불이 내 불을 지필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미니 선풍기를 사용해 강제로 불을 밀어 넣고 있습니다.

다음은 굴뚝 문제입니다. 250mm 이중주름관을 사용해 꽁꽁 언땅을 녹여가며 겨우 임시로 만들었는데 결과적으로 굴뚝이 작다는 문제와 역풍이 불어도 불이 내지않게 처리하는 문제, 열상승관보다 낮은 굴뚝 높이입니다. 봄이 되면 굴뚝은 더 크게 하고 높힐 예정입니다만 역풍에 대비한 굴뚝 구조는 연구해 봐야 겠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로켓스토브 몸체는 봄이 되면 외부 2차 미장때 황토로 미장할 계획입니다.

로켓스토브 시험 연소.jpg 최종 연소구.jpg 굴뚝.jpg

 

이제 결론입니다.

원래 의도했던데로 됐는지 문제점을 살펴봅니다.

1. 규모가 커져 새운 대책에 대한 결과 -> 로켓스토브 규모를 키우고 단열을 철저히 한결과 아무리 불을 지펴도(거의 5시간-이때는 온방이 뜨겁습니다) 로켓스토브 몸체에서는 온기조차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방바닥이 완전히 마른다음 방이 뜨거워지는 시험을 해보니 하루에 한번 불을 지피는걸로 하고 2시간을 불을 지피면 아랫목이 따뜻해지고 윗목이 미지근해지며 3시간을 지피면 아랫목은 뜨거워지고 윗목까지 따듯해집니다. 장작의 양은 벽돌크기의 장작 30개정도입니다. 물론 불을 지필 때 재거르개 아래쪽 바닥에서 장작을 지피고 재거르게 위쪽은 주로 생활쓰레기를 태우는 용도로 사용하고 화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쓰레기를 태우고 난뒤에는 재거르개 위에서도 장작을 지핍니다. 아무래도 아궁이가 작으니 한번에 들어가는 장작의 양고 적고 그러니 시간도 오래 걸린 듯 합니다.

2. 구들이 쉬 식는 문제입니다. 결과적으로 3시간정도 불을 지피면 아랫목은 뜨겁고 전체적으로 따뜻한데 하루가 지난뒤 다음 불을 지필때는 아랫목은 따뜻하고 전체적으로 미지근합니다. 먼저 만든 간이 구들에서는 아침에 따뜻하게 할려면 새벽에 불을 지펴야 했는데 절반은 성공인 듯 합니다. 그런데 그 원인을 찾자면 여기에서 두가지가 있는데 콩자갈을 이용한 겹구들 흉내낸 것, 열상승관의 이중 축열구조 모두 기인한 듯 합니다. 아침에 로켓스토브 안에 손을 넣어보면 아직도 따뜻하고 연기를 피워보면 연기가 빨려 들어갑니다. 이것은 밤새 열상승관 구들장에 축열되었던 열기가 꾸준히 방바닥으로 공급되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겝니다. 그리고 콩자갈문제는 고려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콩자갈로 인해 결국 미장이 두꺼워지고 그로인해 방이 쉬 데워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결국 방을 뜯고 다시 구들을 놓아야 하는지는 올 겨울에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겨울은 방바닥 마감을 하지않고 초배지만 바르고 돗자리를 깔고 살기로 하였습니다.

 

올겨울에도 로켓스토브를 이용한 구들방놓기는 계속 연구 대상입니다.

 

진동리에서 산돈...

 

진동리에 터를 잡고 꾸미고 있습니다. 집도 짓고 농사도 지으면서 순리데로 살아 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