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
시골생활을 하시면서 겪은 생생한 체험기나
시골생활에 필요한 영농, 생활정보를 올리는 곳입니다
여름철 실내작업은 확실히 진도가 빠릅니다.
금욜 저녁 늦게 들어와 잠자고 일어난 토요일, 하루종일 시간이 많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닭장에 천막 덮는 것은 가볍게 토요일 오후에 마치고 나니
일요일에는 날이 더우니 평상쪽의 그늘막 벽에 나무판자를 덧대 카페형으로 수리를 마칠 것! 하는 옆지기의 엄명에
임사장은 아침부터 꼼짝없이 창고에 가서 자재와 공구를 꺼내놓았습니다.
먼저 피죽으로 막아놓은 벽면을 출입구쪽이 아닌 닭장쪽(반대방향)으로 젖힐수 있게 경첩의 위치를 바꾸어 놓은 다음
벽면을 판자로 막고 위에는 물건을 놓을수 있게 선반형으로 만들었습니다.
요것까지가 일요일 하루의 적정작업량이라 할수 있는데
갑자기 옆지기님이 무서우리만큼 당돌한 추가요구가 발생했습니다.
평상이 좁아터져 이용하기가 무지 불편하니 좋은말 한테 더 넓혀놓으라!.
기운이 빠지는 일이었지만 몇월 몇일 날 장구회원들이 오시면
빙 둘러 앉아 마주보며 노래를 익혀야 하니 이걸로는 부족하다 알아서 만들어 놓으라
성화반 강짜반 강요아닌? 강요를 합니다.
항상 감독을 등 뒤에 달고 다니면 이래저래 탈이 나게 된다는 진리가 다시금 떠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평상을 넓히려면 최소한 합판이나 경량판넬
아니면 나무판넬이 있어야 하는데 새로 구해서 설치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만만치 않게 듭니다.
한여름 대낮에 좋은 머리 재빨리 팽팽 회전시킨 덕에
가장 빠른 방법을 냈습니다.
낫을 들고 원두막 밑에 쌓아놓은 나무판넬을 찾느라 풀을 베어 길을 내 들어갔더니
평상의 사이즈와 딱 맞을 것 같습니다.
얼른 임사장과 함께 내려가 각기 한 장씩 땀 뻘뻘흘리며 들고 왔고
수평 맞춰가며 뚝딱거리다 보니 오후 6시가 다되어 갑니다.
완성된 그늘막 벽면과 평상만으로 농막외부가 새로 만들어진 것처럼 완전히 환경이 달라져 보입니다.
춘천 남산면에 2003년 터를 마련해서 주말이면 시골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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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다 하시고 나시니 기쁨만이 남으시겠습니다
잘했다는 칭찬은 받으셨는지요?...청주...